오늘부터 목록통관 품목이 대폭 확대돼 해외 직구(직접 구매)가 한결 간편해진다.

관세청은 해외 직구 활성화를 통한 수입 가격 인하 등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전자상거래 특별통관 절차에 관한 고시를 오는 16일부터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고시에 따라 관세청은 16일 반입·신고되는 물품부터 소액(미화 100달러 이하, 미국발 물품은 미화 200달러 이하) 해외 직구 ‘목록통관’ 대상을 현행 6개 품목에서 일부 식·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소비재로 확대 적용한다.

목록 통관은 특송업체가 구매자 성명·주소·품명 등 통관목록만을 세관장에게 제출하고 별도의 수입신고 절차는 생략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통관절차가 한층 빨라져 해외직구족의 편의가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자본금 1억원 이상, 정규 고용직원 3명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일부 업체에만 지정하던 특별통관 대상업체 지정제를 폐지하고 신고제로 전환한다.

관세청은 목록통관이 배제되는 품목에 대해 오늘 16일부터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