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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이민은 미국의 DNA…성장 원동력"
작성자 : PML | 작성일 : 2014-07-07 | 조회수 : 2517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미국의 DNA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민 개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외국 출신 현역 군인과 예비역, 배우자 등 25명에 대한 시민권 수여식을 열고 "미국이 이민의 나라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소개했다.

그는 "미주 토착민이 아니라면 우리는 모두 이민자들의 후손"이라며 "이민이 미국을 특별하고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인종적인) 다양성이 미국을 더욱 창의적으로 만든다"며 "외국의 뛰어난 인재들이 미국으로 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키려면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 와서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재정 문제가 이민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민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4일 USA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에 맞춰 생활하기 위해서는 연 13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즘 미국에선 1600만가구 정도가 충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략 8가구 가운데 1가구꼴이다. 항목별로는 △주거비 1만7062달러 △식료품비 1만2659달러 △차량운영비 1만1039달러 △의료비(건강보험료 포함) 9144달러 △교육비 4000달러(2자녀 기준ㆍ대학 학자금 2500달러 별도) △은퇴자금 1만7500달러 등이다. 마크 로버트 랭크는 저서 `아메리칸 드림 좇기(Chasing the American Dream)`에서 "대다수 미국인에게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 실현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이민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이스라엘 유대인 인구의 30%는 직접 이민 온 1세대며 나머지 국민도 이민 가정의 2세, 3세에 해당한다. 옛 소련에서 온 러시아계 유대인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스라엘 국력을 뒷받침할 정도로 광범위한 인재풀을 자랑한다. 다문화에 익숙한 국가가 되면서 이스라엘인들은 국제감각을 키우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국제적인 스타트업 창업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민쇄국으로 불리는 일본조차 요즘 이민 확대 정책을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다.

하지만 과거 `이민자의 천국`이던 호주와 뉴질랜드는 강도 높은 국경 보호 정책과 반(反)이민 정책으로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당들은 오는 9월 20일 총선을 앞두고 이민자의 부동산 투자 한도 제한 등 반이민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뉴질랜드 정부 인사들은 지난해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집값이 전년 대비 10% 급증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이민자들의 과도한 부동산 투자가 집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엔난민기구가 호주 정부의 강도 높은 국경 보호 정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호주 내 관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호주 해군은 스리랑카에서 호주로 망명하기 위해 건너온 소수민족 타밀족 150여 명을 스리랑카 해군에 비밀리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 시민은 토니 애벗 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민자의 후손인 애벗 총리의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최근 애벗 총리가 국내 경제협회 콘퍼런스에서 "영국인들이 도착하기 전 호주에 정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연설한 내용이 알려지자 호주 원주민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애버리지니(호주 원주민)는 수만 년 전부터 호주 대륙에 거주하다 영국에서 온 백인에게 영토와 주권을 강탈당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민 출신 상원의원인 노바 페리스 노동당 의원은 "총리의 발언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호주의 애버리지니와 다른 많은 사람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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